2007년 06월 03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플라스틱과 대여점과 양판소에 대해서.
귀찮아서 이글루스에 맞게 편집 안합니다.
두시간동안 타이핑했더니 손도 아프고 짜증도 치밀어 오르는군요.
오비디온가 뭐시긴가에 먼저 올렸으니 거기 글이랑 똑같습니다.
-= 이 글을 읽기 전에 =-
여기서 말하는 책은 '소설' 에 한정지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ex) 만화책, 전공서적, 교양서적, 과학도서, 수험서 등의 대부분의 책들은 제외합니다.
시작.
소비자: 책을 사거나, 빌려보는 사람,
소비행위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면 취미가나 수집가가 된다.
이 점에 대해서 먼저 짚고 넘어가야겠군요.
소비자는 책을 사서 보는 사람이 소비자입니다.
진짜 소비 행위에 대해서 알고 있기는 한 겁니까?
빌려보는 것도 내 돈 쓰는건데 어째서 소비자가 아니냐고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네. 사전적 의미에서의 소비는 맞습니다. 내 주머니에서 돈 나가는 거 맞으니까요.
하지만 소비행위라는 건 가치를 창출할 때 비로소 성립할 수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우리가 길거리를 지나가다 닭꼬치 하나 사 먹는 거.
이건 소비행위 맞습니다.
근데 학생들이 학교 끝나고 귀가하다가 대여점에 들러서 책 두권을 빌려서 돌아가는 거.
이건 소비행위가 아닙니다.
무슨 차이냐고요?
진짜 모르십니까?
소비의 핵심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접적인 교류에 있습니다.
어떤 물건을 사서 팔더라도 생산자로부터 만들어진 물건이 결국은 소비자에게 귀속되는 것.
그게 소비입니다.
대예점에서 책을 사는 건 소비 맞습니다.
그런데 책을 빌려주고 그 책을 빌려보는 건 소비행위가 아닌 겁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말했던 저 소비자에 대한 정의는 틀렸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다음.
오덕후 오타쿠: 취미가나 수집가중에 자신의 ,수집에 스스로가 의식을 불어넣고 광적으로 집착하는 유형,
실상은 단순한 구입후 수집에 불과한데 자신의 행위가 뭔가 대단한 행동이며 중대한 일이라고
스스로가 스스로를 교육내지 세뇌시킨다.
결국, 광적으로 집착하는 한가지에만 몰두하고 다른 취미, 타분야와 단절되며 현실과 동떨어진 인간이 된다.
책을 산다.
대여점을 운영하는 이들에게 책은 장사의 밑천이 됩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보기 위해 책을 사는 게 아니거든요.
일정 횟수 이상(보통 10~15회 정도)의 대여횟수만 보장이 되면 그 이후부터는 남는 장사니까요.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바코드만 찍으면 돈이 굴러오는데 이 얼마나 좋은 장사입니까?
물론 책 관리도 해야 하네, 분실도서 손실액도 계산해야지, 대여횟수 못 채우면 손해다.
이거 책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아니니 거론할 가치도 없습지요.
근데.. 저 같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책은 장사의 수단이 아니거든요.
뭐. 저도 학생때 판타지에 빠져서 동네 대여점 단골로 대우받고 그랬었지만..
지금은 대여점에 손 안댑니다.
학교 도서관 가거나, 대여점에서 취급하는, 혹은 동류로 세간에서 취급받는 그런 책은 사서 봅니다.
엔티노벨이라던가, 일본대중소설이라던가, 흔히들 말하는 판타지라던가, 국내소설 등등..
제가 왜 책 사서 읽을까요?
돈이 많아서? 아니지요.
대여점이 싫어서? 당근 아닙니다.
오덕후라 수집할려고? 이것도 아니지요.
(수집행위에 대한 것은 뒤에 따로 기술하겠습니다.)
책 사서 읽는 이유는 책이 좋아서입니다.
뭐 그리 거창한 이유도 아닙니다.
창작물에 대한 가치를 자신이 얼마나 부여하는지 알고 소설의 각종 요소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반드시 책 사서 볼겁니다.
이는 자신의 안목과 직결된 문제기도 하지요.
컨텐츠에 대한 올바른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대여점에 가지 않는 이유.
더이상 한 권에 800원조차 낼 가치를 잃어버렸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책을 사는 행위가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는 굳이 말 안하겠습니다.
이정도도 모르는 사람들이랑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니까요.
단순한 구입 후 수집에 불과하다구요?
이 문장 보면서 지금 내가 장문의 글을 작성할 가치가 있는지 심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비자를 비롯한 취미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만 하면 그뿐입니다.
그러나 오덕후들은 다르다는 겁니다. 일단 현실을 모르며 자신이 집착하는 것만이 전부입니다.
그로인해 커뮤니케이션 즉, 의사소통이 거의 안되는 인간형이 되고 맙니다.
뭘 오덕후로 정의했는진 알 수 없는데..
여기선 일반적인 의미.
즉 특정 분야에 지나치게 열광하여 취미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고 비중을 들임.
이 정도로 생각하고 쓰겠습니다.
플라스틱'님'이 말하고 싶은 게 제 독해실력으로는 대여점의 현실로 보입니다.
앞으로 뒤로 오덕후네 커뮤니케이션이네 이렇게 죽 써놨는데 결국은 이 한마디입니다.
'대여점이 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찌질거리네 이쉐이들'
대여점. 옛날부터 있었죠.
단지 옛날에는 소설을 취급하지 않다가 장르문학의 등장 이후 소설도 취급하더군요.
언제부턴가 책장에는 흔히들 말하는 1세대 고전작가들의 책들이 있었습니다.
몇년 지나고 나니 정신 못차릴 정도로 규모가 커졌더군요.
비디오는 사장 분위기고 명실공히 책 대여점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이미 그렇게 변했지요.
잠시 다른길로 빠져보지요.
여기 게시판을 잠시 둘러보니 불법공유 단속에 매진하시는 분들이 보이더군요.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근데 참 아이러니한 건 이 커뮤니티의 성격은 대여점을 옹호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 여기서 신고한다 고소한다 이러는 분들.
대여점이 불법공유와 본질적으로 다를 바 없다는 거 알고 계십니까?
네트워크를 통한 공유의 특성상 돈이 '거의' 들지 않고 유포의 범위가 광범위하다는 것 뿐
대여점도 결국은 '공유'라는 겁니다.
대여점은 한 점포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으며 끼치는 영향력도 적다고 말씀하시렵니까?
전국에 대여점이 몇개나 있는지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겁니다.
그리고 대여점에서 취급하는 소설 한 권당 평균 13~18회 정도 대여가 된다고 가정합시다.
(이 점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하지만 저정도는 되니 장사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한권을 사서 대여함으로서 13~18권의 판매 기회를 날려버리는 겁니다.
불법공유랑 다른 게 뭡니까?
정부에서 합법적으로 인가해준 사업이라고 말씀하시렵니까?
아까 여담이라고 말했던 거 기억나십니까?
800원의 가치조차 매길 수 없는 양판소들이 책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6~7년전만 해도 안 그랬는데 왜 저렇게 변해버렸을까요?
실제로 팬층을 확보한 고정 작가분들은 대여점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대여점 없으면 그 분들은 만세를 부르면 불렀지 소비자가 사라졌다고 슬퍼하지는 않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대여점은 소비자가 아니라 소비 행위를 가로막는 장벽이니까요.
대여점의 난립이 결국 장르소설의 전체적인 질 저하를 야기시켰다는 점.
부인하시겠습니까?
다음.
일본이 그런 타인과의 단절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다면 대한민국에서는 그 뿐만이 아니라
자기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영웅시 하는 의식에 빠져들며 이는 개인이 사서 소장하는 것만이 옳고
빌려보고 빌려주는 행위는 만화와 장르소설을 망치는 짓이라는 적개심과 분노에 휩쌓이게 하여
인터넷상에서 자신들처럼 '사서봐야한다'라는 운동을 벌인다는 겁니다.
짧게 말하죠.
돈 주고 받으면서 빌려보고 빌려주는 행위가 문제입니다.
이유는 위에서 설명 다 했습니다.
개인이 사서 소장하는 것만이 옳은 거.
당연한 거 아닙니까?
가치가 있는 물건에는 그에 합당한 가격을 지불하는 게 옳은 게 아니면 뭡니까?
이건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장르소설은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졌습니다.
한때의 팬이었고 현재도 일부 작가들의 작품은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만..
절대 다수의 작품들은 창작물이기는 합니다만 더 이상 스스로에게 가치를 부여하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 잘못의 비율은 과반수 이상을 대여점이 가지고 있습니다.
진짜로 장르문학이 살아나길 바란다면 '사서보자' 운동을 벌이기 이전에
'대여점 가지 말자' 혹은 '대여점 관련 법 개정' 운동을 펼쳐야 합니다.
확실한 건 판로가 사라지면 양판소는 사라집니다.
다음.
이는 마치 선과 악의 대결을 방불케하며 대여점은 악으로 규정되죠..
대여점 악 맞습니다.
다음.
그리고 그냥, 대여점보고 망하라고 하십시요. 그와 함께 대한민국 만화시장 장르소설시장 역시 망해버릴텐데..
당신이 책임 질 수 있습니까?...
대한민국 만화시장 장르소설시장 안 망할 뿐더러, 망하는 걸 왜 책임져야 합니까?
대여점이 언제부터 그렇게 잘난 위치에 서 있었습니까?
공유의 한 축을 무너트리는데 만화시장 장르소설시장 그렇게 쉽게 망할 거 같습니까?
님도 여기서 가끔 보이는 불법공유자들 찾아서 신고하고 고소하는 거에나 일조하시죠.
플라스틱님. 생계를 걸고 마주하고 있습니까?
대여점 하는 사람도 아닌데?
뭐 해서 먹고 사십니까?
다음.
어짜피, 여기 몰려온 당신들이나 나나 업계에 미치는 영행력과 위치는 0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허나, 중요한건 난 당신들이 몰려와서 흥분하고 열을 올리게 한 '진실 Truth를 논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 당신들은 궁색한 변명과 수년간 반복한 비현실적 문장만을 리바이벌했을 뿐이다.
지금 과거 고사양 PC값이 점점 다운되고 있다. 시피유램3,1기가 컴이 현재 중고로 30만원대이고 더 다운 될거다.
그러면 책말고도 신나는 놀이거리를 더욱 쉽게 접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대여점이 없어지면 사람들이
못빌려봐서 사보게 될거란 발상은 정말이지 책상위에서 현실과 담을 쌓고서 나온 허상일뿐이다.
현재 판무의 주수요층인 10대들이 학교와 부모때문에 컴을 마음대로 못쓰는 입장이란것도 모르는 건가?
헛된 언어유희나 말장난 할 시간에 뭘 걱정해야하는지 그렇게도 이해를 못하나?...
그점에서 당신들이랑 여기 오비디오는 근본적으로 틀리다.
댁이 말한 어디가 진실입니까?
근본적으로 소설을 쓰는 이유는 유희를 위해서라는 대명제 자체는 맞는 말이긴 합니다.
나 또한 거기에는 동의하고 있고.
청소년들이 책이라는 문화 자체와는 점점 멀어져 간다는 사실 또한 훨씬 전부터 나온 말이지.
컴퓨터의 등장은 그만큼 많은 것을 바꿔놓았으니까.
근데.
판무의 주 수요층이 10대라면 망해도 싸네.
코묻은 애들 돈 갈퀴로 긁어모으려다 불가능하니까 대여점이라는 우회 루트를 통하는거지.
헛된 유희나 말장난?
설마 장르문학과 만화책 시장이 컴퓨터를 대신할 유희루트로서의 가치 때문에 존재해야 한다고 말하는 건가?
이게 말장난이 아니면 뭐가 말장난인지 난 이해할 수가 없는데.
막말로 현실은 이런거지.
애들 피씨방 가서 온라인 게임하면서 놀 돈도 부족하고 잘나가는 온라인게임 정액비 낼 돈도 부족한데
판타지 무협에 한권에 8000원 9000원 당연히 못 쓰지.
물론 돈 벌고 있는 성인들도 저렇게 안써.
애들이 게임시장 먹여살리는 거랑 대여점 점주들 먹여살리는 거랑 어느 쪽 선택할거냐고 물어보면
난 게임시장 먹여살리라고 할 거다.
적어도 그쪽이 양판소 시장보다는 훨씬 값어치 있는 시장이다.
마지막.
내 할말은 위해서 다 했으니까 굳이 여기서 결론 이런거 쓸 생각은 없고 그냥 몇마디 덧붙이죠.
내가 플라스틱'님' 글 읽고서 두시간이나 타이핑하게 만들어 준 당신의 낚시 실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 현실 만든 사람들이 댁같은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랑 대여점이라는 거 하나만 알았으면 하는군요.
# by | 2007/06/03 11:58 | 소설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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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정신병자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그 놈의 주장을 기초로 삼아 쓴 글이라서 그렇게 된 거다. 이전에 쓴 글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링크 걸어둔다.)(http://kyriel.egloos.com/3469550) 뭐 많은 사람들이 저작권이 어쩌네 저쩌네 말할 게 눈에 보인다마는, 그거에 대해선 논하지 않겠다. 다만 난 내가 좋은 글을 볼 수 있는 ... more
덧글 감사합니다^^
사실 읽어줄 사람이 있을 거라곤 생각 못했거든요.
퍼라//
저기 플라스틱이라는 분인지 님인지 놈인지 소(牛)인지(...)
여튼 백만광년 너머에서도 안 통할 개념을 바탕으로 헛소리 하는 사람이 있어서.
오죽 열받았으면 내가 일요일 하루를 버려가면서 저거 두시간동안 쓰고
다섯시간동안 댓글로 뭐라고 했겠냐.